경기도내 각 지자체가 설 명절을 맞아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마련했다.

 명절 기간 음식 준비와 장거리 이동 등으로 받은 피로와 스트레스를 한 방에 해소할 수 있는 민속놀이와 공연, 다양한 이벤트가 가득하다.

전통차 시음.  <수원시 제공>
전통차 시음. <수원시 제공>

# 다양한 문화행사 즐기세요

 음력 1월 1일인 설은 민족 최대의 명절로, 양력 1월 1일과 구분해 ‘구정’이라고도 부른다. 

 설에는 차례를 지내며 웃어른들을 찾아뵙고 인사를 드리며 떡국을 먹는 풍습이 있다. 또 집 안으로 들어오는 잡귀를 막기 위해 호랑이·용 등을 그려서 문에 붙였는데, 이런 그림을 세화(歲畵) 혹은 문배그림이라고 한다.

 설날 이른 아침에는 조리를 벽에 걸어두는데 이를 복을 담는 ‘복조리’라고 부른다. 설날에 하던 대표적인 전통놀이로는 윷놀이, 널뛰기, 연날리기가 있다.

 수원문화재단은 24일부터 27일까지 오전 10시∼오후 5시 팔달구 정조로 893 수원전통문화관에서 ‘세시풍속-북새통 설날’이라는 이름으로 명절 행사를 진행한다. 다만 26일에는 낮 12시부터 4시간 동안 연다.

 주요 프로그램은 세화 그리기, 팽이·제기 만들기, 복조리 만들기, 전통차 시음, 전통놀이 등이다. 체험료는 프로그램별로 다르다.

 수원시립미술관은 2019 국제전 ‘게리 힐:찰나의 흔적(Gary Hill:Momentombs)’을 오는 3월 8일까지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2·4·5전시실에서 개최한다.

 게리 힐(Gary Hill)은 1951년 미국 출생으로 초기에는 조각가로 활동하다 1970년대 초 소리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바탕으로 영상과 텍스트를 활용한 작품을 선보이며 예술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1992년 제9회, 2017년 제14회 카셀 도큐멘타 등의 국제전에 참가했으며, 영상과 설치미술로 1997년 베니스 비엔날레 황금사자상을 받았다.

 게리 힐은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인간을 규정하는 핵심 요소인 언어와 신체 그리고 인간이 바라보는 이미지와 인간이 속해 있는 공간의 형태 등을 주제로 다양한 매체 실험을 지속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동안 작가를 규정하던 ‘비디오아티스트(Video Artist)’가 아닌 열린 해석이 가능한 ‘언어예술가(Language Artist)’로서의 측면을 소개한다.

대형 윷놀이.  <수원시 제공>
대형 윷놀이. <수원시 제공>

# 설 명절에 챙겨 보면 유용한 정보

 설 명절을 앞두고 잘 챙기면 도움이 되는 유용한 정보도 알아보자.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은 ‘경기농식품 설맞이 특별 판촉전’을 진행한다. 우체국쇼핑몰(온라인몰), 수원지방법원, 수원시 장안구청, 화성시 동탄복합문화센터(직거래장터), 수원·성남·고양농협 하나로마트 G마크 전용관 등 온·오프라인의 각종 채널을 통해 열린다.

 경기농식품 온라인 판매관(네이버스마트스토어) 상품을 연계해 러키투데이, 핫딜 등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우체국쇼핑몰(https://mall.epost.go.kr) G마크관에서는 잣·벌꿀 등 100개 품목 최대 20% 할인 행사와 최대 5천 원 할인쿠폰 선착순 증정 이벤트를 실시한다.

 오프라인 매장인 수원·성남·고양농협 하나로마트 G마크 전용관에서는 설맞이 특별판촉전을 개최해 G마크 인증 상품을 최대 35% 할인 판매한다.

 안양시는 설을 맞아 10% 할인된 가격으로 안양사랑상품권을 시민들에게 제공한다. 지역 상권 보호와 내수경기 진작을 위해 다음 달 7일까지 안양사랑상품권 10% 할인 판매 이벤트를 진행한다.

 안양지역 농협은행 36개소에서 기존 할인율 6%에서 4% 추가된 10% 할인 가격에 1인당 30만 원까지 구매할 수 있는데 신분증을 제시해야 한다. 

 가맹점으로 등록된 전통시장 상점이나 동네 슈퍼마켓 또는 음식점 등에서 일반 화폐처럼 사용 가능하다. 대형 마트, 기업형 슈퍼마켓(SSM), 프랜차이즈 직영점, 유흥주점, 사행성 업소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에서 열리는 ‘게리 힐: 찰나의 흔적’ 전시회.  <수원시립미술관 제공>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에서 열리는 ‘게리 힐: 찰나의 흔적’ 전시회. <수원시립미술관 제공>

 가맹점은 시 홈페이지와 ‘안양사랑상품권가맹점 검색’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물품을 구입하기 전 가맹점등록 점포임을 알리는 스티커를 확인하면 된다.

 이천시시설관리공단은 설 명절을 맞아 이천시립 추모의집 및 백사공설공원묘지를 방문하는 추모객의 편의를 위해 명절 종합대책을 수립했다.

 추모의집은 설 당일인 25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연장 운영하며, 임시 화장실과 임시 추모실 3곳을 추가 운영한다. 다만 명절 연휴인 24~27일 안치단 개방과 사용기간 연장(재계약)은 불가하다.

 지난해 조성된 주차장(약 100대 수용) 운영으로 셔틀버스는 운영하지 않으며, 유관기관과 협업해 방문객 차량 진입이 가능하도록 교통정리 및 주차 안내를 할 예정이다.

 송병광 이사장은 "설날 당일은 교통 혼잡이 예상되므로 연휴에 분산 방문하고, 차량의 원활한 소통과 안전을 위해 차량질서 유지에 방문객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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