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올해 1억8천만 원을 투입해 학교 밖 청소년 바우처 복지카드 지원사업을 편다. 공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은둔형 학교 밖 청소년의 자기계발을 지원하기 위함이다.

분기별 15만 원씩(월 5만 원)을 모바일 성남사랑상품권 충전 방식으로 지급한다. 바우처는 서점, 안경원, 학원 등 시내 1천372곳 가맹점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지급 대상은 신청일 기준 시에 1년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계속 거주한 만 16~18세(2002년 1월 1일~2004년 12월  31일) 학교 밖 청소년이다. 중원구 여수동에 있는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에서 분기마다 진로·진학 등에 관한 상담을 받아야 지급 대상 명단에 포함된다.

신청 장소는 각 동 행정복지센터다. 본인 또는 법정대리인이 정원외관리증명서, 제적증명서, 미진학증명서 등의 서류를 지참해야 한다. 신청한 달부터 지급해 이달까지 1월분을 포함한 1분기 바우처(15만 원)를 4월 중 받을 수 있다.

지난해 도입된 학교 밖 청소년 바우처 복지카드 지원사업을 통해 최근 5개월간 177명에게 3천780만 원의 모바일 성남사랑상품권이 지급됐다.

성남지역 학교 밖 청소년은 지난해 2월 기준 1천812명이다. 전체 10만3천316명 초·중·고등학생의 1.75%이며 학교 부적응, 취업, 검정고시, 해외 유학 등을 이유로 학교를 떠났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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