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KFA)가 한국형 디비전 시스템 정착을 위해 FA컵 참가 대상 팀의 범위를 5부리그까지 확대했다. 또한 올해부터 대학팀들은 FA컵에 참가하지 않는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나서게 될 4개 팀은 오는 7월부터 대회에 합류할 예정이다.

KFA는 올해 KEB하나은행 FA컵 대회부터 새로운 규정을 적용한다고 22일 밝혔다. KFA는 대회 참가 클럽을 총 60개로 정했다.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팀 12개, K리그2 10개를 비롯해 K3리그 16개, K4리그 11개, K5리그 11개 팀이 참가한다. 지난해까지는 K리그1, K리그2, K3리그와 성적이 우수한 대학팀 및 직장팀이 출전했었다.

올해부터는 K3리그·K4리그가 새롭게 출범하고 K5·K6·K7리그 간 승강제가 시행되면서 한국형 디비전 시스템이 본궤도에 오른다. 이에 따라 리그 참가 클럽들의 동기부여를 위해 FA컵에도 변화를 주게 됐다. 종전까지 8라운드로 진행되던 FA컵은 7라운드로 줄어든다. 3~12월 단판 녹아웃 방식의 토너먼트(1∼5라운드)를 거친 뒤 홈앤드어웨이로 준결승(6라운드)과 결승(7라운드)을 치러 우승팀을 가린다.

FA컵 1라운드(예선)에는 K5리그부터 K3리그까지 32개 팀이 참가한다. 2라운드(32강)는 1라운드 승자 16개 팀과 K3리그 상위 6개 팀, K리그2 10개 팀까지 32개 팀이 겨룬다. 3라운드(24강)는 2라운드 승자 16개 팀과 K리그1 8개 팀이 대결을 벌인다. 1라운드는 3월 14일, 2라운드는 3월 28일, 3라운드는 4월 8일 열린다.

K리그를 대표해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4개 팀은 7월 1일 열리는 4라운드(16강)부터 참가하게 된다. 5라운드(8강)는 7월 22일, 6라운드는 8월 5일과 12일에 걸쳐 열린다.

김대업 KFA 대회운영실 K3팀장은 "그동안 시즌 초반 K리그, 챔피언스리그, FA컵까지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해야 했던 챔피언스리그 참가 팀도 모든 대회에 집중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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