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기준 전국 시·도 인구. /사진 = 경기연구원 제공
지난해 11월 기준 전국 시·도 인구. /사진 = 경기연구원 제공

경기북부의 인구가 부산을 추월하면서 전국에서 3위권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경기북부지역의 생산성은 상대적으로 낮아 북부지역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이 요구된다.

 경기연구원은 22일 통계청 자료를 토대로 경기북부의 인구와 경제, 고용을 분석한 ‘경기북부의 경제와 고용 수준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주민등록 기준 경기북부 인구는 2019년 11월 기준 344만 명으로 경기남부(979만 명), 서울시(973만 명)에 이어 전국 3위를 차지했다.

 경기북부 인구는 2000년 전국 대비 4.9%로 8위 수준이었지만 19년 만에 6.6% 증가해 2019년 8월 부산 인구를 추월했다.

 2000년 이후 경기북부의 연평균 인구증가율은 2.1%로 전국 평균(0.4%)의 4.8배 수준이며, 이는 세종시를 제외하고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경기남부의 인구증가율은 1.9%로 세종시, 경기북부에 이어 전국 3위를 보이고 있다.

 경기북부 지역내총생산(GRDP)은 2016년 62조1천억 원으로 전국에서 10번째였지만 4.5%의 연평균 성장률을 보이면서 전국 평균(2.9%)의 1.5배 수준을 기록했다. 전국 대비 비중은 2010년 3.8%에서 2016년 4.1%로 증가했다.

 경기북부 지역총소득은 2017년 98조8천억 원으로 전국에서 4번째로 높다. 전국 대비 비중은 2010년과 2017년 모두 5.3%로 동일한 수준이며, 2010년 이후 연평균 소득증가율은 5.0%로 전국 평균(4.8%)보다 조금 높다.

 경기북부 고용률은 2018년 60.1%로 전국에서 11번째이며, 전국 대비 차이는 2013년과 동일한 -1.0%p이다. 경기북부 고용률은 2013년 대비 2016년 0.1%p로 전국(0.1%p)과 같은 수준이며 전국에서 9번째 증가를 기록하고 있다.

 경기북부 임금근로자 비율은 2018년 74.8%로 전국에서 9번째이며, 이는 전국 대비 -0.1%p이다. 경기북부 임금근로자 대비 상용근로자 비율은 2018년 71.3%로 전국에서 4번째다. 

 전국 대비 차이는 2013년 -0.2%p(전국 9위)에서 2019년 3.0%p(전국 4위)로 개선됐다.

 김을식 연구위원은 "경기북부는 전국에서 3번째로 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생산(10위)보다는 소득(4위)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생산성 향상을 위한 투자 확대, 지역 산업구조 고도화, 지역 노동시장 정책 강화 등 산업정책과 고용정책의 유기적 결합을 통해 생산 능력 제고 및 일자리 확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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