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이학재(서갑)국회의원이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에 이어 이번에는 ‘인천시 제2청사 건립’을 두고 박남춘 시정부를 비판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2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서구에 해결돼야 할 큰 이슈가 몇 개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루원시티 제2청사 이전 문제"라며 "지역에 꼭 필요한 사업은 시정권 교체에 상관없이 이어져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루원시티 제2청사 건립은 수년간 지지부진하다. 민선6기에 재개되면서 9개 기관 1천여 명이 입주하도록 할 계획이었다. 당초 2019년 착공해 2021년 건립 완료였지만 아직 첫 삽도 뜨지 못한 상황이다. 입주 예정 기관도 6곳으로, 인원은 320여 명으로 축소됐다.

이 의원은 "원래 계획대로라면 내년 입주가 시작돼야 하지만, 민선7기가 들어선 이후 모든 과정이 사실상 중단됐다"며 "옛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사업은 물론 제2청사 건립 문제도 중단 없이 지속돼야 할 현안이지만 시장이 바뀌었다는 이유로 지지부진하다"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자신이 이러한 현안을 이끌고 서구의 큰 그림을 그릴 적임자라고 자신했다. 그는 2002년 서구청장 당선을 시작으로 제18·19·20대 총선에서 연이어 승리하는 등 20년 가까이 서구에서 일한 인물이다. 지난 16일 서갑 지역 예비후보로 등록하며 제21대 총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학재 의원은 "제2청사 말고도 내구연한이 다 된 청라소각장 폐쇄와 GTX-D노선 신설 등을 통해 서구가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며 "서구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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