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인천시당 소속 총선 후보자들이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이들은 인천지역 13개 모든 선거구에 후보를 내 ‘인천정치’를 바꾸겠다는 각오다.

정의당 시당은 22일 인천시청 본관 앞 계단에서 ‘2020 총선 출마자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총선에 출마하는 후보자 8명의 명단이 발표됐다.

당대표를 역임하고 현재 당 총선기획단장을 맡고 있는 이정미(비례)의원은 연수을에 출마하고, 부평미군기지반환 인천시민회의 공동대표인 김응호 시당위원장은 부평을에 출마한다.

최승원 전 남동구의원은 남동을에, 문영미 전 미추홀구의원은 미추홀갑에, 정수영 전 인천시의원은 미추홀을에, 김중삼 당 서구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서갑에, 경영애 전 서구평화복지연대 대표는 서을에, 안재형 당 중동강화옹진군위원회 위원장은 중동강화옹진에 출마한다.

배진교 전 남동구청장과 박인숙 당 계양구위원회 위원장은 비례대표로 출마한다.

정의당 시당은 이번 총선에서 기득권 양당 체제 극복과 새로운 정치질서 창출로 정치혁명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시당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지난 70년 동안 대한민국은 거대 기득권 양당 정치의 진영논리가 판을 치는 대결 정치의 장이었다"며 "정의당이 앞장서 이번 선거에서 불평등을 해소하고 특권을 해체해 공정과 정의를 실현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천은 원도심과 신도시 간 불균형, 한국지엠 경영위기, 서해5도 평화, 미세먼지를 비롯한 생태·환경·에너지 등 많은 현안들이 산적해 있지만 어느 것 하나 제대로 해결되지 못했다"며 "더 이상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아무런 감동 없는 순환식 교체로는 인천의 발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피력했다.

정의당 시당 관계자는 "인천에서 지역구의원을 당선시키고 높은 정당 지지율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겠다"며 "낡은 정치를 갈아엎고 인천의 정치 교체를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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