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군·구가 명품 섬 만들기에 돌입했다.

22일 시에 따르면 효율적인 업무를 추진하기 위해 시와 군·구가 협력 플랫폼을 구축했다. 협력 플랫폼은 도서지역 경관사업의 시행착오는 줄이고 사업 효과는 극대화하기 위한 소통의 자리다. 주민과 전문가, 공무원 등이 참여해 함께 사업의 방향을 고민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시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경관법에 근거한 도서지역 경관관리계획을 수립해 ‘풍경이 아름다운 섬 인천’이라는 경관 미래상을 설정했다. 또 ‘아름다운 섬’, ‘살고 싶은 섬’, ‘찾고 싶은 섬’을 주제로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명품 섬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26개 전략사업을 선정했다.

올해 시는 ‘살고 싶은 섬’ 만들기 일환으로 섬마을 지붕 색채 경관특화시범사업(3개소)을 진행한다. 또 ‘찾고 싶은 섬’ 만들기 일환으로 왕산해수욕장 경관특화사업 등 중구와 강화군, 옹진군 일원 총 4개소에서 사업을 실시한다.

시는 특히 도서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경관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민 만족도를 매기고 이를 데이터화하며 매년 사업백서를 작성·보급해 도서경관 정책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킬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도서지역이 지닌 잠재적 가치가 무궁무진하지만 무계획적인 개발로 퇴색되고 있다"며 "지금부터라도 우수한 도서경관을 보전하고 특색 있는 경관을 형성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도서경관 명소화 전략을 통해 관광 수요를 늘려 지역 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인천의 미래 가치를 높이는 중요한 성장 동력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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