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대화’ 진척 보이면서도… 손발 안맞는 한국당-새보수
상태바
‘통합 대화’ 진척 보이면서도… 손발 안맞는 한국당-새보수
유승민, 양당 협의체 대화 첫날 "우리공화당 포함 반대" 선 그어
혁통위는 내달 중순 중도·보수 통합신당 창당 목표 ‘로드맵’ 발표
  • 박태영 기자
  • 승인 2020.01.23
  • 2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과의 통합 논의가 진척을 보이면서도 여전히 난제가 도사리고 있어 성사 여부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새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인 유승민 의원은 22일 보수통합과 관련해 "자유한국당과 양당 협의체 대화를 오늘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유 의원은 우리공화당을 포함하는 통합에는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유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당이 우리공화당과도 양당 협의를 하겠다고 한 이유가 무엇인지 확인해보겠다"며 "우리공화당을 포함하는 통합이라면 응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 유 의원은 황교안 대표의 설 전 조찬 회동 제의도 거절했다.

유 의원은 "설 전에 황 대표를 만나 사진 찍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며 "양당 간 일대일 대화를 충실히 한 뒤에 그 결과에 따라 황 대표를 직접 만나 결론을 내릴 일이 있으면 만나겠다"고 했다.

한편 중도·보수 통합 논의를 진행 중인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는 22일 ‘2월 중순 통합신당 출범’을 목표로 한 ‘신당 로드맵’을 발표했다.

혁통위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회의 직후 "이달 30일까지 통합 관련 상황을 취합하고, 31일 통합 결과 1차 대국민 보고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달 초 통합신당 창당준비위원회를 출범하고, 중순에는 통합신당을 출범한다는 일정표를 제시했다.

다만 통합신당을 창당하더라도 4·15 총선 전까지는 당 지도부를 공식 선출하기는 물리적으로 어렵다고 보고, 일단 선거대책위원회 중심으로 당을 운영하고 총선에 대비하기로 했다.

박형준 혁통위원장은 브리핑에서 "총선 전까지는 공식 지도부 구성을 위한 전당대회 개최는 사실상 어렵다"며 "선거대책위원회 중심으로 당을 운영해 모든 역량을 총선 승리를 위해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전날 통합신당 합류 의사를 밝힌 원희룡 제주지사가 참석했다.

원 지사는 "통합 방향은 과거 보수정당에 실망해 떠난 중도보수층, 문재인 정권에 실망한 비문(非文) 중도층의 지지를 가져올 수 있는 중도와 보수를 아우르는 정당"이라고 말했다.

황교안 대표도 이날 원희룡 지사를 접촉한데 이어 전직 당 대표 및 비상대책위원장, 자당 출신 전직 국회의장 등과 잇따라 회동해 보수 통합과 관련해 의견을 교환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기호일보, KIHOILBO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