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3일 ‘우한 폐렴’ 등의 악재 속에 큰 폭의 하락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16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97포인트(0.79%) 내린 2,249.28을 가리켰다.

 지수는 전장보다 12.71포인트(0.56%) 내린 2,254.54로 출발해 하락 폭을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574억 원, 외국인이 395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956억 원을 순매수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03%)는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0.03%)와 나스닥 지수(0.14%)는 상승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우한 폐렴’ 확진자가 늘어났다고 발표하고 발병지를 한시적으로 봉쇄하는 조치를 하면서 한국 증시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산 자동차에 보복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언급하면서 유럽 주가지수가 하락한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LG생활건강(-2.05%), 삼성전자(-1.93%), 네이버(-0.81%), SK하이닉스(-0.50%), 셀트리온(-0.28%) 등이 내렸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25%), 화학(-1.01%), 음식료품(-0.77%), 증권(-0.70%), 통신업(-0.65%), 제조업(-0.62%) 등이 약세, 운수·장비(1.61%), 의약품(0.93%), 종이·목재(0.51%) 등이 강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3.53포인트(0.51%) 내린 684.72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2.31포인트(0.34%) 내린 685.94에서 출발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72억원, 기관이 73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342억원을 순매수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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