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난방공사가 미활용 잉여열을 수급받아 지역난방 열공급에 활용하는 열거래를 진행, 미세먼지 저감과 온실가스 감축 등 대기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공사는 최근 서울복합화력발전소(한국중부발전(주) 소유)에서 전기 생산으로 배출되는 열을 수급받아 지역난방 열공급에 활용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곳의 시간당 열생산량은 최대 512Gcal/h로, 서울 여의도와 마포, 반포 등 약 11만 8천가구가 겨울철 동시에 난방을 활용할 수 있는 규모다.
이어 위례에너지서비스㈜(하남시), 디에스파워㈜(오산시), 평택에너지서비스㈜(평택시)의 열병합 발전기에서 배출되는 열 중 남는 열을 수급 받아 시간당 약 80Gcal의 열을 확보한 상태다.
지역난방 열공급 초기에 수요 부족으로 매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민간 집단에너지사업자의 추가 수익 창출 기반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열병합발전소에서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할 경우 에너지 이용효율은 80%가 넘어 일반발전 방식보다 높고, 연료사용량이 감소해 대기오염물질 및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크다.
공사는 지난해에도 대구, 수원 자원회수시설의 소각폐열 활용계약, 세종천연가스발전소의 발전배열 활용 변경계약, ㈜휴세스의 미활용 열수급 변경계약 체결을 통해 국가 차원의 미활용 잉여열 에너지화에 앞장서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열거래 계약 체결들을 통해 고비용의 에너지 생산을 대체해 재료비 절감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며 "집단에너지 미활용열 거래 사업을 적극 추진해 대기질 개선을 위한 기반 구축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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