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가 정약용 선생이 추구했던 복지철학을 실현하기 위해 ‘정약용 케어 핵심가치 전략화’에 돌입했다.

시는 최근  토론회를 열고 인구 100만 시대에 대비한 시민통합복지 구현에 따른 해법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서 정약용 케어 추진전략과 중점 실행 체계 등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시는 정약용 선생의 저서 ‘목민심서(牧民心書)’에 함유된 가장 한국적인 사회복지 철학을 계승하는 의미를 담아 ‘정약용 케어’로 명명, 이에 대한 기본계획 및 실천계획을 수립했다.

사회적 약자를 가족처럼 돌보는 ‘제2의 가족’이라는 의미로 애민(愛民-배려의 복지), 예전(禮典-공정한 복지), 공전(工典-인프라 복지)이 3대 핵심가치로 결정됐다.

조광한 시장은 "대한민국 복지정책이나 복지환경은 길이 없는 정글과 같다. 정약용 케어의 핵심가치는 정글속에서 소명의식을 갖고 정성스럽게 길을 찾는 과정이다"라며 "보건복지 담당자도 어려워하는 복잡한 복지정책과 지침속에서 기존의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활용하고 구체적 연계방안을 마련해 우리만의 독특한 복지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약용 케어의 핵심가치인 애민육조는 사회적 약자를 발굴하는 정성의 문제이며, 예전육조의 공정한 복지실현은 정책의 문제"라며 "실효성 없는 정책은 과감히 폐지하고, 복잡한 복지체계를 단순·체계화하기 위해 실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조 시장은 특히 "애민육조의  복지인프라는 영유아 놀이시설과 도서관, 하천, 땡큐버스, 물의정원, 이석영광장 등 지역 인프라를 사회적 약자뿐 아니라 시민들이 보다 가깝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해 사회적 비용을 줄여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남양주=조한재 기자 ch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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