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초평동 소재 왕송호수 일대에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1급 생물인 흰꼬리수리(White-tailed Eagle, Haliaeetus albicilla·사진) 1개체가 카메라에 포착됐다.

27일 의왕도시공사 조류생태과학관에 따르면 겨울을 나고 있는 흰꼬리수리는 왕송호수 중간에 있는 버드나무를 휴식처와 사냥터로 이용하고 있으며, 호수에 서식하는 붕어 등 큰 물고기를 활발하게 사냥하고 있다. 

흰꼬리수리는 천연기념물 243-4호 겨울 철새로 2000년 전남 흑산도에서 번식이 확인됐으며, 날개를 펼치면 2m 이상 되는 대형 수리류이다. 

최욱 사장은 "세계 주요 서식지대의 개발과 오염으로 월동지를 찾는 대형 맹금류들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왕송호수 일대에 귀한 철새가 지속적으로 찾아오고 있는 것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환경보존 노력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의왕도시공사는 생태환경 보존에 적극 앞장서 가겠다"고 말했다.

 의왕=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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