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인천가톨릭사회복지회와 협업해 조성한 ‘엠마우스 커뮤니티홈’이 지역사회 통합돌봄 주거 인프라를 만들어 갈 예정이다.
27일 시에 따르면 커뮤니티홈은 퇴원을 원하지만 주거지가 없거나 집수리가 필요하지만 일시적으로 거주할 곳이 없는 노인에게 일시적(최대 1년) 주거지와 지역사회 통합돌봄(커뮤니티케어) 서비스를 제공해 지역사회로의 복귀를 돕는 중간 집이다.
앞서 시는 법인이 관리하던 유휴 주택을 커뮤니티홈으로 전환해 지역사회 통합돌봄 주거 인프라로 조성하기 위해 법인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노인이 안전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 안전진단과 리모델링 공사를 추진했다.
커뮤니티홈은 2층 2개 동으로 1층에는 공동거주공간, 2층에는 사무실과 프로그램실 등을 갖췄으며 병원 시설이 아닌 가정과 같은 환경이 특징이다. 퇴원 환자 등은 이곳에서 방문의료, 통합돌봄 등 복지·보건서비스를 받는다. 내부에 마련된 마당과 텃밭, 프로그램실에서 열리는 케어팜 등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반려로봇에게 정서적 도움도 받으며 지역사회에 복귀할 준비를 하게 된다.
시는 2층의 프로그램실, 북카페 등은 지역주민에게 개방해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커뮤니티홈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신낭현 부시장은 "커뮤니티홈이 노인의 지역사회 복귀를 돕는 중간 집 역할을 잘 수행해 지역사회 통합돌봄의 중요한 주거 인프라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2일 개소식을 가진 커뮤니티홈은 대상자를 맞이하기 위한 막바지 준비를 거쳐 다음 달 중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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