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 폐렴) 국내 확진자가 늘어남에 따라 지난 26일부터 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24시간 대응체계로 들어섰다고 27일 밝혔다.

이재준 시장은 이날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2015년 메르스 사태 때 마련한 비상조치 매뉴얼에 따라 우한 폐렴 확산 차단에 지나치다 싶을 만큼 대응하라"며 "시민도 의심 증세가 생기면 즉시 보건소나 선별진료소 등에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시는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이 설치된 명지병원에서 우한 폐렴 확진자 1명이 치료중이라는 질병관리본부 발표에 따라 감염 취약계층인 노인어린이 관련시설에 대해 4~5일 간 임시휴관을 결정했다. 

또한, 설 연휴기간 중국 또는 중국 경유 여행을 한 공직자들에 대한 일정기간 휴무조치 등을 전격 결정했다. 

이어 인천국제공항, 김포공항 등과 인접한 지역적 특수성을 감안해 외국인과 해외여행객에 대한 검역 활동 강화는 물론 마스크·체온계·손세정제 등을 최대한 확보해 어린이집·유치원과 버스·전철 그리고 영화관·공연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에 전면 배치해 예방·확산차단에 나섰다. 

윤경진 언론홍보담당관은 중국 방문이후 발열, 기침 등의 호흡기 의심증상자는 질병관리본부(국번 없이 ☎1339) 또는 선별진료소로 지정된 3개 보건소(덕양보건소, 일산동구보건소, 일산서구보건소), 명지병원, 일산병원, 일산백병원 등으로 신고를 당부했다. 

한편, 우한 폐렴예방은 손바닥·손톱 및 꼼꼼한 손씻기, 기침할 땐 옷소매로 가리기, 의심자 의료기관 방문 시 마스크 착용필수 등이 손꼽힌다.

고양=이준영 기자 skypro1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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