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평화의 염원을 담은 ‘제1회 고양-개성 평화자전거대회’를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대회는 고양시 킨텍스에서 자유로∼임진각∼도라산역∼판문점∼개성공단까지 왕복 120㎞ 코스로 추진된다. 

시는 4·27 남북정상회담 2주년에 맞춰 평화의 깃발을 꽂은 427대의 자전거가 개성을 향해 함께 달리도록 할 계획이다.

이재준 시장은 "고양시는 접경지역에 위치한 지자체로서 사명감을 갖고 이 대회뿐 아니라 남북 협력을 위한 새로운 시도를 끊임없이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대회 개최를 위해 파주시 등 인근 지자체와 단계적으로 협의를 시작하고 남북 교류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힘쓸 예정이다. 

또한 통일부에 대회의 의미와 가치를 알리고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신년사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접경지역의 협력과 지속적인 스포츠 교류를 제안한 바 있다.

이 대회는 민간 차원의 스포츠 교류로 진행되며, 대북제재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

 고양=이준영 기자 skypro1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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