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설 차례를 지낸 뒤 지방(紙榜)을 태우다가 오수관에 불이 옮겨 붙는 사고가 발생했다.

27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8시45분께 인천시 부평구 청천동의 한 아파트 11층 베란다에서 발생한 불이 오수관을 태웠다.

이 불로 오수관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12만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오수관에서 검은 연기가 올라온다"는 인근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관 20여 명과 펌프차 등 12대를 현장에 투입해 신고 4분여 만에 모든 불을 진화했다.

소방 관계자는 "11층 주민이 차례를 지낸 뒤 지방을 태우다가 오수관에 불이 옮겨 붙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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