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동계 군정체험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대학생 60여 명을 대상으로 관내 주요 시설 견학 프로그램을 마련해 호응을 얻고 있다.
 

27일 군과 학생들에 따르면 현장 체험은 군청 및 사업소, 도서관 등에 배치돼 사무실 행정보조업무를 하고 있는 부업 대학생들에게 고향 가평을 알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이 되고 있다.

지난해는 신설된 상면 환경성질환예방관리센터 ‘숲의 약속’을 견학했으며, 올해는 상수도 및 하수도사업소를 방문해 환경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 지역 문화재인 이방실 장군 묘, 중종대왕 태봉, 조종암, 이정구 선생 묘, 월사집목판 등을 탐방해 지역 문화재에 대한 이해와 자부심을 높이기도 했다.

현장 체험과 더불어 군의 주요 현안인 인구정책에 대해 대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청년정책 현답토론회는 이들의 시각에서 다양하고 현실적인 아이디어가 제시돼 정책 반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지난해는 ‘문화·편의시설과 교통편의성 확대’, ‘양질의 일자리 지원’, ‘군민 할인정책 확대’, ‘대형 서점 및 랜드마크 건물 건설’ 등 20대가 필요로 하는 청년정책의 방향과 환경성질환센터의 다양한 전문 프로그램 개발 등이 발표됐다.

오는 30일에는 이달 말 종료되는 군정체험활동 대학생들과 간담회를 개최해 개선사항과 근무 전반에 관한 의견을 수렴하는 등 사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꾀할 예정이다.

1년에 두 번 마련되는 부업대학생 활동 및 간담회는 대학생들의 창의적인 의견과 아이디어를 군정에 반영하고, 예비 사회인인 대학생들로 하여금 공직 경험 및 학비 마련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매년 뜨거운 열기로 가득하다. 이번 동계사업에도 60명 선발에 258명이 몰려 4.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군 관계자는 "동·하계 방학기간 다양한 행정 체험은 대학생들에게 큰 사회 경험이 되고 있다"며 "하계 군정체험활동 사업에도 관내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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