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이 OK저축은행을 완파하고 선두 우리카드를 쫓았다.

대한항공은 2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홈경기를 세트스코어 3-0(25-23 25-21 25-12)으로 끝냈다. 대한항공은 16승8패, 승점 45로 우리카드(18승6패, 승점 50)에 이어 2위를 지킨 채 5라운드를 맞이한다. OK저축은행은 12승12패, 승점 37로 4위에 머물렀다.

석진욱 OK저축은행 감독은 선수들에게 범실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강조했지만 승부처마다 서브 범실에 발목을 잡혔다. 1세트에서만 7득점을 헌납했다.

대한항공은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의 대각 강타와 진상헌의 가로막기 득점 등을 더해 1세트를 따냈다. 정지석은 2세트 막판 완벽한 리시브와 블로킹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대한항공은 3세트 초반 ‘비예나 타임’으로 낙승을 예고했다. 3-1에서 서브 볼을 천장으로 올린 비예나는 3연속 대포알 서브에이스를 꽂았다. 대한항공은 비예나의 서브 때 무려 10득점을 더해 멀찍이 도망갔다. 비예나는 서브에이스 2개를 더 추가하며 이날 서브 득점 6개를 포함해 21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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