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난방 문제로 말다툼하던 20대 아들이 흉기를 휘둘러 40대 아버지가 숨졌다.
광주경찰서는 존속살인 혐의로 A(20)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5일 오후 4시께 광주시 한 아파트에서 아버지 B(49)씨를 흉기로 한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집이 추워 보일러 온도를 높이겠다고 했으나 B씨가 "추우면 옷을 입으라"고 한 것을 놓고 말다툼을 벌이다가 격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B씨는 사건 발생 직후 집 안에 있던 다른 가족의 신고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사건 경위를 더 조사한 뒤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광주=박청교 기자 pc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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