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장애인체육회는 다음 달 1일부터 인천시장애인체육관을 일요일에도 전면 개방한다고 28일 밝혔다.

장애인체육관 일요일 개방은 장애인체육시설이 부족한 장애인들을 위해 주말 근무를 하겠다는 장애인체육회 직원들의 자발적 동의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현재 인천에서 장애인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장애인체육시설은 인천장애인국민체육센터(선학동 소재)와 인천장애인체육관(동춘동 소재) 단 2곳뿐으로, 인천시 거주 14만4천574명의 장애인이 이용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기에 일요일 개방 소식은 장애인들에게 큰 희망이 되고 있다.

또 지난 23일 완공된 장애인체육관 내 테라스도 장애인 선수가족들에게 전면 개방한다. 장애인 특성상 야외에서 가족과 편하게 여가를 즐길 수 없기에 선수와 가족들이 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공간을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취사는 금지되지만 음식은 섭취할 수 있다.

이중원 시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휴일을 헌납한 장애인체육회 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한다"며 "앞으로도 인천시 장애인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구시대적 체육행정시스템을 계속 수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애인체육관 일요일 개방은 3개월간 시범운영되며, 호응이 높을 경우 장애인국민체육센터를 비롯해 인천시 체육시설까지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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