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인천 서구청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유입을 막고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28일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했다.

이 구청장은 유증상자 확인과 추진사항, 향후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한 방역체계를 점검했다.

이번 회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글로벌 수준으로 위험 수위가 상향되고, 국내에서도 감염병 재난위기경보가 3단계인 ‘경계’로 격상된 데 따른 긴급 조치다.

이 구청장은 설 연휴기간인 지난 24일에도 회의를 개최해 능동감시 대상자에 대한 적극적인 방역을 위해 자가격리 수준으로 접촉자 관리를 강화하라고 요청했다. 그는 "코로나와 같은 감염병 관리는 선제 대응이 매우 중요한 만큼 지속적으로 정부, 인천시, 의료기관과 상시 소통해 상황 종료 시까지 유입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구는 선별진료소로 서구보건소 및 5개 지역병원 등 6개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곳에 Level D 보호복 200개와 마스크 1천200개를 배부했다. 또한 능동감시 대상자를 위한 생활수칙 안내문을 적극적으로 홍보 및 이행해 줄 것과 능동감시 대상자 증가에 대비해 즉각 대응을 위한 인력 증원 방안을 강구하는 등 총력 대응을 펼칠 것을 요청했다.

구 관계자는 "중국을 방문한 뒤 발열·기침 등 호흡기 의심증상자는 질병관리본부(국번 없이 ☎1339) 또는 보건소(☎032-560-5034, 5070)에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구는 홈페이지를 통해 구민들에게 손 씻기, 기침예절,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마스크 착용 등 ‘감염병 예방 행동수칙’을 게재하고 다양한 경로를 통해 홍보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한동식 기자 dsha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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