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우한서 입국한 3000명 ‘전수조사’

잠복기 14일인 점 감안해 실시 ‘1339 콜센터’ 상담원 추가배치

청와대는 28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14∼23일 질병의 발원지인 중국 우한 지역으로부터의 입국자 3천 명을 대상으로 이날부터 전수조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한정우 부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잠복기가 14일임을 감안해 이 같은 조치를 취한다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 참모들과 대책회의에서 "2차 감염을 통해 악화하는 것을 대비하려면 선제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우한 지역에서 입국한 사람들에 대한 전수 조사를 추진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우한 폐렴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인 ‘1339’를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지금까지도 그렇고 앞으로도 콜센터에 문의하는 수요가 높아질 텐데 충분히 응대하도록 ‘1339’의 대응능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해 조속히 시행하라"고 지시했다고 한 부대변인이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1339 콜센터 상담원 추가 배치를 준비 중이다.

문 대통령은 이어 "의료기관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중국 방문력이 있는 환자가 호흡기 증상으로 내원하면 반드시 관할 보건소에 연락해 조기 대처가 이뤄지도록 의료기관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는 신종 코로나에 대한 총력 대응체제를 위해 이날부터 일일 상황회의를 국정상황실장 주재로 매일 진행하기로 했다.

강봉석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