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민의 성원과 열망을 담아 힘차게 출발한 제8대 서구의회가 지역 발전과 구민의 행복을 위해 달려온 지 벌써 1년 6개월이 지났습니다. 2020년 경자년에도 서구의회는 ‘같이 하는 의회, 가치 있는 의정’이라는 의정목표를 중심축으로 삼고 구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송춘규 인천 서구의회 의장은 올해 의정계획을 이렇게 밝혔다.

서구의회는 지난해 지방의회 위상 정립과 의정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고 구정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원칙을 세우는 데 주력했다. 주민이 원하는 현안 해결에 앞장서 회기 동안 155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하고 민생과 관련된 111건의 조례 및 규칙을 제·개정했으며,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304건을 시정·건의 조치하는 등 견제와 감시기관 역할에 충실했다는 평가다. 

그 뿐만 아니라 ‘붉은 수돗물 사태 피해대책 촉구 결의안’과 ‘청라광역소각장 이전·폐쇄 촉구결의안’, ‘제3기 신도시 건설 발표에 따른 검단신도시 활성화대책 촉구 결의안’, ‘항공안전기술원 타 지역 이전 반대 결의안’ 등을 채택하며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서도 적극 나섰다. 

송 의장은 "아직 부족하고 아쉬운 점도 있지만 17명의 의원들은 지난 1년 6개월 동안 구의 현안사항 등에 대해 열심히 공부하고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서구의회는 지역 현안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로 구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올해는 주민들에게 희망과 미래를 주는 서구의회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송 의장은 "올해는 그동안의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일자리 창출과 구민 복지,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세웠다"며 "일자리와 복지가 따로 떨어져 있는 게 아니라 경제가 잘 되면 복지로 선순환되고, 복지가 잘 되면 경제가 원활히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해 사회안전망을 촘촘히 보강하고 안전한 서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서구의회는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 사각지대 해소, 골목상권과 서민경제 활성화, 지역주민에 대한 맞춤형 일자리 확대를 위해 관심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특히 서구의 주요 현안에 대해서는 의회 차원에서 적극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먼저 서구 전체 예산의 56%를 차지하는 복지예산의 효율적 관리와 급변하는 복지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또한 지방분권시대에 발맞춰 지역 문제를 스스로 책임지고 해결하는 모범 사례로 수도권쓰레기 정책을 혁신적으로 전환해 나가기 위해 인천시, 서구청 등과 함께 대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검단신도시 개발사업과 루원시티 개발사업, 검암역세권 개발사업,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 사업 및 이와 연계한 석남동 도시재생 뉴딜사업 등 대형 국·시책사업 등의 원활한 추진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교통망 확충과 관련해서도 서구의 교통 인프라 확충과 구민의 불편 해소를 위해 광역철도 서구 유치 특별위원회를 구성한 바 있다. 앞으로 집행부와 함께 서울7호선 청라 연장 조기 개통 및 서울9호선 공항철도 직결, 인천2호선 김포·일산 연장, 서울5호선 검단 연장 등의 철도망 구축, 제3연륙교 건설 조속 추진, 원당~태리 간 도로, 검단~경명 간 도로 등 광역도로망 구축을 위해 국토부, 인천시 그리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이 밖에도 원도심 지역의 주차난 문제와 신도시 인구 유입으로 인한 과밀학급 문제, 아이 낳고 싶은 서구를 위한 안심 돌봄 프로그램 마련, 소각장 문제, 구민의 건강을 위한 체육관 건립, 문화 향유를 위한 문화충전소 설치, 경로당 설치 등 구민들을 위한 현안사항 해결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송춘규 의장은 "현안사항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제8대 서구의회 의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지혜와 역량을 모아야 할 것"이라며 "사업 현장과 민원 발생 지역 등 현장을 수시로 방문해 구민에게 듣고 현장에서 답을 찾는 서구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동식 기자 dsha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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