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주환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비뇨의학과 진료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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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결석이란 요로계에 요석이 생성돼 소변의 흐름에 장애가 초래되고, 그 결과 격심한 통증이 발생하거나 요로 감염, 수신증, 신부전 등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결석이 생긴 위치에 따라 신장(콩팥)에 생긴 경우 신장결석, 요관에 생긴 경우 요관결석(상부, 중부, 하부), 방광에 생긴 경우 방광결석, 요도에 생긴 경우 요도결석이라고 부릅니다. 한 번쯤 들어봤을 정도로 꽤 흔한 병입니다. 우리나라 통계에서도 요로결석환자는 비뇨의학과 입원환자 중 가장 많은 비율인 25%를 차지할 정도로 비교적 흔한 질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남성에게 더 많이 발생한다고 하던데? ; 남성이 여성에 비해 3배 이상 발생 위험성이 높고, 20~40대 젊은 연령층에서 잘 발생합니다. 육류섭취와 관계돼 남성에서 더 잘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합니다.

▶결석 발생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 ; 수분 섭취 감소는 요로결석의 가장 중요한 발병 원인입니다. 수분 섭취가 감소하면 요석결정이 소변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져 요석 형성이 증가하게 됩니다. 요로결석 발생은 유전적인 소인이 있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남성이 여성에 비해 3배 이상 발생 위험성이 높고, 20~40대 젊은 연령층에서 잘 발생합니다. 요로결석은 지리적으로 산이 많은 지역, 사막, 열대 지방에서 많이 나타나는데, 이는 음식, 온도, 습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유전적인 영향도 있나요? ; 요로결석 발생은 유전적인 소인이 있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신장 결석이 생기는 요인은 부족한 수분 섭취, 비만체형 등 다양한 원인이 꼽히지만, 가족력과 잦은 재발률을 볼 때 유전적 원인이 있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신장결석을 유발하는 유전자는 30여 개가 밝혀졌으며, 전체 신장결석 환자의 15~20%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즉, 부모님이 요로결석이 자식들에게 15∼20%는 유전이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2016년 연세의대 약리학 교수팀이 미국 하버드의대 보스턴아동병원과 함께 신장결석을 유발하는 유전 중 하나인 ‘SLC26A1’ 유전자 돌연변이를 찾았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흔히 여름에 더 많이 생긴다고 하던데. 계절과의 연관성 ; 온도와 계절은 요로결석 발생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는데, 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리면서 소변이 농축돼 요로결석 생성이 용이해집니다. 햇볕에 많이 노출되면 비타민 D의 형성이 증가돼 요로결석 위험이 증가한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동물성 단백질 섭취 증가도 요중 칼슘, 수산, 요산의 배설을 증가시켜 요로결석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대표적인 증상 ; 동통 ; 통증의 정도와 위치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고, 결석의 크기, 위치, 폐쇄의 정도, 해부학적 구조 차이 등에 영향을 받습니다. 요관결석의 경우 측복부나 늑골척추각에 산통이 발생하면서 남자에서는 하복부, 고환, 음낭, 여자에서는 음부에 방사되기도 합니다. 이런 방사통 때문에 충수염이나 대장 게실염, 난소 낭종 등으로 오인될 수 있으므로 감별이 필요합니다. 신장결석은 신장결석에 의한 동통에는 집뇨계의 팽창에 의한 산통과 신피막의 팽창에 의한 비산통성 동통이 있으며, 특징적으로 갑자기 나타났다가 사라지고 나타나는 간헐적 형태를 보입니다. 반면에 방광결석과 요도결석인 경우는 배뇨장애가 동반돼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혈뇨 ; 대부분의 경우에서 현미경적 혈뇨를 보이나 가끔은 육안적 혈뇨를 보일 수 있으며, 이때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요로종양에서 주로 보이는 무통성 혈뇨와 구분될 수 있습니다. 드물게는 요검사에서 아무 이상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요로감염과 발열 ; 결석이 원인이 돼 방광염이 생기면 빈뇨, 야간뇨, 배뇨통 등의 배뇨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신우신염이 생기면 고열, 측복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오심,구토 등의 소화기계 증상 ; 산통이 발생하는 경우에 많은 환자에서 오심, 구토, 복부행만 등 소화기계 증상이 동반될 수 있으며 특히 소아환자에서는 특별한 통증 없이 소화기계 증상만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 외에도, 건강검진이나 내과적 질환의 평가를 위한 초음파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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