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부터 시행된 인천시의 공제사업기금 이차보전 지원사업이 지역 중소기업의 연쇄 도산 방지와 경영 안정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29일 중소기업중앙회 인천본부에 따르면 사업 초기인 2018년 지원예산의 84%(140개 사, 약 8천400만 원)가 소진됐다. 지난해에는 대출수요가 급증하면서 지원예산(1억 원)의 90% 이상이 상반기에 조기 소진됐고, 총 134개 사 등 가입사들의 금융 비용 부담 완화에 크게 기여했다.

이 사업은 인천에 본사, 주사무소 또는 사업장 중 하나를 두고 있는 공제기금 가입 업체가 단기 운영자금 대출을 받을 경우 시에서 대출이자의 1.5%를 지원한다. 총 지원 규모는 매년 1억 원이다. 중기중앙회 인천본부는 올해도 장기 내수 부진과 인건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중소기업의 자금 수요가 이전보다 훨씬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때문에 올해 지원예산도 조기 소진될 것으로 예상했다.

오중석 인천중소기업중앙회장은 "공제기금 이차보전 지원사업이 지역 중소기업들의 금융 비용 부담 완화에 큰 도움을 준 데 대해 시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올해도 자금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어떻게 하면 이차보전 지원 혜택이 골고루 돌아갈 수 있는지 시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기중앙회가 운영하는 공제기금은 1984년 도입된 중소기업 상호부조 공제제도로, 중소기업의 도산 방지와 경영 안정을 목적으로 납입한 중소기업자들의 공제부금으로 ▶부도매출채권 대출 ▶어음·수표대출 ▶단기운영자금 대출 등을 지원하고 있다. 공제기금에 가입한 인천 중소기업은 800여 개 사로, 지난해는 총 222개 사에 약 190억 원을 지원했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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