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 10명 가운데 4명은 농촌관광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가족 및 친지와 함께 지역 음식과 맛집 체험을 위해 농촌을 방문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농촌진흥청이 29일 발표한 ‘2018 국민 농촌관광 실태조사’에 따르면 한 해 동안 농촌관광을 경험한 사람은 41.1%로 나타났다. 2016년 조사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연간 6천992만 회의 농촌관광을 경험했으며 1인당 평균은 1.6회로 집계됐다.

농촌관광 동기로는 ‘일상 탈출과 휴식(47.1%)’이 가장 많았고 ‘즐길거리와 즐거움을 찾아서(17.8%)’, ‘새로운 경험(10.8%)’이 뒤를 이었다. 가족·친지와 농촌을 찾았다는 답변이 68.4%로 가장 높았으며, 관광에서 주된 활동은 ‘지역 음식과 맛집 체험(46.9%)’이 가장 많았다.

농촌관광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69.5점으로 조사됐다. 요인별로는 ‘마을자원의 매력’이 65.3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관광 콘텐츠와 프로그램’은 59.4점으로 최저점을 받았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농촌관광에 대한 수요는 계속 늘 것으로 보인다. 다만, 관광객이 중요하게 여기는 가격과 즐길거리 면에서 농촌관광의 만족도가 낮은 만큼 적정한 가격을 형성하고 가격 대비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지역별로 차별화된 즐길거리를 만들고, 음식과 휴양을 연계한 체류형 농촌관광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해 8월 29일부터 9월 25일까지 전국 17개 광역시도에 사는 만 15살 이상 1만26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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