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미세먼지 배출이 적고 난방비 절약 효과가 있는 ‘친환경콘덴싱보일러’ 설치 지원을 위해 예산을 지난해보다 10배 이상 확대한다.

29일 도에 따르면 올해 총 25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도내 31개 시·군에 친환경콘덴싱보일러 12만7천693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가정용 일반보일러를 친환경콘덴싱보일러로 설치하는 경우 보일러 1대당 보조금을 지원하는 것으로,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환경표지 인증을 받은 증발량이 시간당 0.1t 미만인 가정용 보일러가 지원 대상이다.

지원 대상에 선정되면 친환경콘덴싱보일러 설치 시 1대당 20만 원의 보조금을 지원받고, 저소득층은 1대당 50만 원으로 상향 지원된다. 또한 최초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원 대상자는 보일러 구매 시점에 보조금 20만 원을 제외한 금액으로 구매 후 보일러를 설치할 수 있다.

친환경콘덴싱보일러 설치를 원하는 도민은 설치 전 설치장소에 응축수 처리 배관시설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한 뒤 해당 지역 보일러대리점에 친환경콘덴싱보일러 인증제품 모델을 문의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 및 관할 시·군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도 관계자는 "친환경콘덴싱보일러를 설치하면 가정에서도 미세먼지 발생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난방비도 크게 절감할 수 있다"며 "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친환경콘덴싱보일러는 질소산화물 배출 농도가 일반보일러에 비해 월등히 낮아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있는 것은 물론 열효율이 높아 연간 난방비를 13만 원가량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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