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 4월 30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오후석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 게임산업 육성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 기호일보 DB
지난 2019년 4월 30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오후석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 게임산업 육성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 기호일보 DB

경기도가 경기게임문화센터(가칭)를 설립하고 e스포츠 행사 규모를 늘리는 등 게임문화 정착에 앞장선다.

도는 전 세계적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젊은 세대들의 새로운 문화로 자리잡은 e스포츠 분야를 지원하는 내용의 ‘2020년 경기 e스포츠 육성계획’을 29일 발표했다.

도는 지난해 4월 중소 게임기업 지원과 e스포츠 육성 등에 2022년까지 533억 원을 투자한다는 ‘도 게임산업 육성 추진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올해 계획에는 ▶경기국제e스포츠대회 참가국 확대 ▶가족e스포츠페스티벌 규모 확대 ▶아마추어 유망주 지속 지원 ▶연관산업 종사자 육성사업 ▶교육지역 확대 등이 담겨 있다.

우선 5월 14~17일 고양 킨텍스 플레이엑스포장에서 열리는 ‘경기국제e스포츠대회’(WeC) 참가국을 지난해 아시아 5개국에서 미국·프랑스·브라질 등 10개국으로 늘려 명실상부한 국제대회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 기간 열리는 ‘경기가족e스포츠페스티벌’도 올해 참가 게임기업을 늘려 모든 세대가 즐기는 여가문화의 장으로 준비할 예정이다.

아마추어 e스포츠 유망주 지원사업도 지속 추진한다. 도는 지난해 경기국제e스포츠대회 입상자 26명을 지원해 각종 국내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거두고 그 중 6명은 프로 무대에 진출하는 등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했다.

올해는 e스포츠 선수들 중 타 분야 진출을 희망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스트리머(인터넷방송)·콘텐츠 제작자 과정을 운영, 연관산업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 교육 대상을 현역 및 아마추어 선수에 초점을 맞추고, 교육 장소도 남부 1개소에서 북부지역 1개소를 추가 운영한다.

지난해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 차원에서 취소한 ‘군인 e스포츠대회’도 올해 다시 추진한다.

최계동 경제실장은 "도는 그동안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는 게임산업 육성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게임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건전한 문화로 정착되도록 다양한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광섭 기자 ks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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