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29일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지역사회 확산 방지와 총력 대응을 위한 유관기관 대책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시와 인천시교육청, 인천경찰청, 인천국제공항공사, 국립인천검역소, 인천출입국·외국인청,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인천항만공사 등의 기관이 참석해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을 위한 협조와 지원사항 등을 논의했다.

시는 시교육청과 학교 내외 방역소독 및 방역물품 지원과 자가격리 학생이 있을 경우 가정방문, 학생 및 학부모 방역물품 지원 등에 대해 협의했다.

인천경찰청과는 군·구 소재 관할 경찰서에서 개인보호복 지원 요청 시 적극 협조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인천경찰청은 지자체 등 방역당국과 핫라인을 통해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또 시는 국립인천검역소 요청사항과 관련해 소규모 자영업 점포에도 손 세정제를 비치하는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직능단체에 협조를 구하도록 했다.

아울러 군·구에 우한(武漢)지역 입국자 전수조사가 차질 없이 이뤄지는 것은 물론 모든 상황에 대비해 군·구별 가상플랜을 수립할 것을 요청했다.

시는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군·구와 유관기관 지원 요청에 대응할 수 있도록 예산부서에 선제적 검토를 지시했다.

박남춘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도 과잉 대응하겠다"며 "물 샐 틈 없는 긴밀한 공조와 이를 바탕으로 한 과잉 대응만이 감염병으로부터 시민들을 지킬 수 있는 만큼 점검하고 또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회의 후 현대유비스병원과 인하대병원을 방문했으며, 30일에는 길병원과 장애인국민체육센터, 나사렛국제병원, 송도컨벤시아 등을 찾아 선별진료소 설치 운영 현황과 다중이용접객시설 방역 등 대응 현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