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2020년 소상공인 특례보증기금 총 200억 원을 조성해 신용보증 지원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30일 시에 따르면 ㈜하나은행, 경기신용보증재단과 함께 ‘소상공인 특례보증 매칭 출연 협약’을 맺고 지역 내 5만4천여 곳에 달하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신용보증 지원사업에 나섰다.

지난 29일 시청 상하수도사업소 창의소통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재준 시장과 강성묵 하나은행 총괄부행장, 이민우 경기신보 이사장 등 3개 기관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협약을 통해 시와 하나은행은 각 5억 원씩 총 10억 원을 매칭 출연하고 추가로 시가 10억 원을 출연해 총 20억 원의 출연금을 조성한 뒤, 그 10배수인 200억 원 규모로 경기신보가 소상공인 특례보증을 운용키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신용등급이 낮고 담보력이 부족한 소상공인들도 경기신보의 보증서로 제1금융권인 시중은행에서 운영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은 2개월 이상 사업자등록이 된 고양지역 소상공인으로, 업체당 최대 3천만 원 이내로 신용보증을 받을 수 있다. 

이재준 시장은 "지금까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고양지역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2011년부터 경기신보를 통한 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사업에 나서 지난해까지 총 83억 원을 출연해 4천900여 건 730억 원 상당의 보증을 달성한 바 있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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