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2군 감독 시절 김성갑 전 SK와이번스 수석코치. /사진 = 연합뉴스
넥센 2군 감독 시절 김성갑 전 SK와이번스 수석코치. /사진 = 연합뉴스

가수 겸 배우 유이의 아버지인 프로야구 김성갑 전 SK와이번스 수석코치를 사칭해 금품을 뜯어낸 5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3단독 정병실 판사는 상습사기 혐의로 기소된 A(58)씨에게 징역 8월을 선고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10월 인천시 중구의 상점 등지에서 업주들에게 SK와이번스 김성갑 감독이라고 속이고 학생들 후원금과 선수단 식비조 등으로 현금 82만 원과 31만 원 상당의 물품을 8차례 걸쳐 빌린 혐의다. 하지만 A씨는 야구 감독도 아니었고 피해자들에게 빌린 돈을 갚을 능력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2001년부터 사기죄 등으로 여러 차례 실형을 선고 받았고, 피해도 회복되지 않았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