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제조업체들은 올해 경기 전망도 그리 낙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낙관하는 기업이 소폭 증가했지만 전반적으로는 기준치를 밑돌았다.

30일 한국은행 인천본부가 발표한 올해 1월 인천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를 보면 이달 인천지역 제조업 업황BSI는 52로 지난해 12월보다 2p 증가했다. 전망BSI 역시 55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5p 상승했다.

업황BSI는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 상황을 지수화한 것으로, 기준치인 100보다 낮으면 경기를 비관하는 기업이 낙관하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

1월 인천지역 대기업의 업황BSI와 전망BSI는 모두 69로 전월 대비 각각 6p, 1p 하락한 반면 중소기업은 48·47로 전월 대비 3p·5p 증가했다. 특히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의 업황·전망BSI는 83·79, 43·41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각각 4p·3p, 3p·6p 늘어난 수치다.

한국은행은 인천지역 제조업의 전반적인 매출실적이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고 신규 수주 등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수 부진과 불확실한 경제상황, 환율 등이 인천지역 제조업의 경영 애로사항으로 꼽혔다. 반대로 1월 인천지역 비제조업 분야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비제조업 업황BSI는 48로 전월 대비 9p 감소했고 전망BSI 역시 49로 전월 대비 7p 하락했다.

한국은행은 인천지역 비제조업의 경우 자금 사정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기록했고, 같은 업계의 경쟁 심화와 내수 부진 등 경영 애로사항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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