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홈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이 장애인 10명을 판매사원으로 채용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채용은 장애인에게 ‘일할 기회’를 제공해 경제적 자립은 물론 동료와 함께 일하고 고객과 교류하는 과정에서 사회구성원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다.

한샘은 자사의 생활용품을 할인 판매하는 상설매장을 ‘장애인 고용 표준사업장’으로 리뉴얼 오픈했다. 이에 따라 채용된 중증장애인 10명은 상품 계산, 매장 정리, 고객 응대, 상품 진열 등 판매직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이들은 일일 4∼6시간 주 5일제로 근무하게 되는데, 한샘은 장애인 직원을 배려하기 위한 제도와 편의시설을 설치해 근무환경 개선에 노력했다.

한샘은 장애인 고용 창출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들을 이어나가고 있다. 본사와 자회사에는 일반사무, 디자인 보조 등 51명의 장애인들이 다양한 직무에서 능력을 펼치고 있다. 2016년부터는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소속 아마추어 선수 37명과 근로계약을 체결하고, 이들이 생계 안정을 통해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선수들은 볼링·테니스·탁구 분야 국내외 대회에서 실력을 입증하며 우수한 성적을 올리고 있는데, 지난해 10월에는 소속 선수 12명이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테니스·볼링·탁구 종목에 출전해 총 10개의 메달(금 4개, 은 6개)을 획득하기도 했다.

한샘 관계자는 "이번에 채용된 장애인 10명은 합리적인 근무조건과 급여, 쾌적한 근무환경 때문에 오랫동안 일하고 싶어 한다"며 "한샘은 장애인 직원들이 오랫동안 근무하고 싶은 일터가 되게끔 노력할 것이며, 장애인들이 사회구성원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고용활동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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