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경기도교육청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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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 올 들어 중국 우한(武漢)을 비롯한 후베이(湖北)성을 방문한 경기도내 학생과 교직원은 모두 12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도내에서 잇따라 발생하자 지난 27일부터 이날까지 도내 2천392개 학교(유·초·중·고교 및 특수학교)를 통해 1월 1∼27일 후베이성을 방문한 학생과 교직원 및 동거가족 현황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학생 8명과 교직원 4명 등 총 12명이 후베이성을 방문했거나 경유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당초 교육부가 교육행정정보시스템 ‘나이스(NEIS)’를 통해 추출한 도내 우한 방문자 5명(올 1월 12∼27일 방문자 기준·학생 3명, 교직원 2명)보다 많은 수치다.

이들 가운데 학생과 교직원 5명(학생 3명, 교직원 2명)은 현재 자가격리 중으로,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면 다음 달 1∼8일 자가격리가 해제될 예정이다. 현재 자가격리자 중 유증상자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다른 6명(학생 5명, 교직원 1명)은 이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최대 잠복기인 14일이 지나 격리 해제된 상태이며, 한 학교에서 근무 중인 중국어 원어민 교사 1명이 중국당국의 통제 조치로 인해 현지에 체류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후베이성이 아닌 중국 내 다른 지역을 방문 중이어서 전수조사 결과에는 포함되지 않은 학생도 1명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우려해 개학을 연기한 학교는 고양지역 초등학교 1곳과 과천지역 고등학교 1곳(1∼2년) 등 2개 교다.

이 밖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한 평택지역 114개 유치원이 28일부터 31일까지 휴원 중이며, 평택과 인접한 안성시 공도읍 지역에서도 29일부터 31일까지 14개 유치원이 휴원 조치됐다.

또 다른 확진자가 나온 고양지역에서는 유치원들이 자율적으로 휴원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혹시 모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일선 교육지원청에서 각 지역 특성에 맞는 대응 방안을 마련해 실시하고, 졸업식 등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각종 행사의 개최를 자제하도록 조치했다"며 "특히 보건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방학기간 학원 등 학생들의 활동에 대해 집중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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