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오색시장에 위치한 ‘태양유통’ 정육점(사장 천정무)이 매주 수요일 고기를 후원해 관내 저소득 주민에게 전달하고 있어 화제다.

오산시 중앙동 행정복지센터는 관내 저소득 주민을 위해 채소·과일·음식 등을 후원하고 나눌 수 있도록 ‘따뜻한 냉장고’를 센터 1층 로비에 설치·운영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태양유통 정육점은 ‘따뜻한 냉장고’에 2018년 11월부터 지난해까지 찌개용 고기 총 2천510팩, 돼지등뼈 268팩을 후원했고, 올해 들어서는 오리훈제 60팩, 돼지등뼈 100개, 찌개용 고기 50팩을 지원했다.

‘따뜻한 냉장고’ 식품을 지원받은 조모(중앙동)할머니는 "형편이 어려워 고기는 꿈도 못 꾸는데, 매번 고기를 후원해 주셔서 잘 먹고 있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서영오 중앙동장은 "얼굴 없는 천사로 매주 중앙동 홀몸어르신들을 위해 오전 9시면 고기만 몰래 배달하고 사라지는 중앙동의 든든한 후원자가 있다. 항상 뒤에서 남몰래 사랑을 전달하는 천정무 사장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복지사업을 토대로 복지 사각지대 없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산=최승세 기자 cs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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