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2019년 26조9천907억 원의 매출과 2조7천127억 원(영업이익률 10%)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2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지난 한 해 글로벌 무역 갈등으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됐고, 고객사의 재고 증가와 보수적 구매 정책으로 수요 둔화와 가격 하락이 이어져 경영실적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조9천271억 원, 2천360억 원(영업이익률 3%)을 기록했다.

4분기는 달러화의 약세 전환에도 불구하고 수요 회복에 적극 대응한 결과 매출은 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비중을 확대한 제품군의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낮았고, 신규 공정 전환에 따른 초기 원가 부담 등으로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50% 감소했다.

제품별로는 D램 출하량이 전분기보다 8% 증가했고, 평균 판매가격은 7% 하락했다. 낸드플래시는 출하량이 10% 증가했고, 평균 판매가격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올해 D램 시장은 서버 D램의 수요 회복, 5G 스마트폰 확산에 따른 판매량 증가로 전형적인 상저하고의 수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SK하이닉스는 최근 긍정적 수요예측에도 불구하고 공정 전환 과정의 기술 성숙도를 빠르게 향상시키는 한편, 차세대 제품의 차질 없는 준비로 원가 절감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D램은 10나노급 2세대 제품(1y나노) 비중을 확대하고, 본격적으로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LPDDR5 제품 등의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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