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가 도시계획과 부합되는 하수도정비계획을 수립하고, 30년 된 낡은 차집관로와 하수관로 정비사업을 대폭적으로 추진한다. 

3일 시에 따르면 낡은 차집관로와 하수관로 정비사업을 통해 불명수 유입을 차단하고, 공공하수처리시설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도로 싱크홀(지반침하) 예방으로 안전사고 등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할 방침이다.

1990년 준공된 차집관로가 내구연한 30년이 도래하면서 실시한 하수관거 기술진단 결과, 하루 1만1천954㎥의 불명수가 유입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불명수 유입을 차단하고 효율적인 관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국비 78억8천900만 원, 기금 47억3천400만 원, 시비 32억5천600만 원 등 총 사업비 157억7천900만 원을 투입해 인창배수펌프장∼구리하수처리장 1.9㎞의 차집관로를 신설하고, 기존 차집관로는 대대적으로 보수할 방침이다. 

또 최근 싱크홀 현상으로 도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안감이 가중됨에 따라 낡은 하수관로에 대한 정밀조사를 실시한 결과, 유동인구가 많은 돌다리와 수택동, 시청 등 9개 배수분구 낡은 하수관로 교체가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국비 12억6천100만 원, 기금 7억7천100만 원, 시비 5억1천400만 원 등 총 사업비 25억4천600만 원을 투입해 굴착 22곳 747m, 비굴착 40곳 1천487m 등 총 62곳 2천234m 노후 하수관로에 대한 보수 및 교체공사를 실시한다.

아울러 도시 침수 예방사업으로 인창배수펌프장 증설공사를 진행하고, 사업비 40억6천400만 원을 들여 인창동 일대 1.95㎞의 하수관로 교체와 보수공사를 실시해 통수 능력 증대 등으로 인창동 및 수택동 배수구역 저지대 침수피해를 예방한다.

시 관계자는 "30년 된 낡은 차집관로와 하수관로의 신속하고 완벽한 교체를 통해 하수관로의 효율적인 관리와 싱크홀 현상 등을 예방, 안전성 향상과 시민 안전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구리=윤덕신 기자 dsy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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