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44만 명’ 용인 기흥구 분구 무르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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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44만 명’ 용인 기흥구 분구 무르익다
시의회 임시회에 의견청취안 상정 도·정부에 설치 건의 등 행정절차
  • 우승오 기자
  • 승인 2020.02.04
  • 2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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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흥구 분구(안).
기흥구 분구(안).

용인시가 인구 44만여 명에 육박한 기흥구 분구를 위한 행정절차를 속속 진행하고 있다. 시는 4∼7일 예정된 제240회 용인시의회 임시회에 ‘기흥구 분구에 관한 의견청취의 건’을 상정했다. 대도시 행정체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광역시급 위상에 부응하는 도시경쟁력 강화와 행정편의성 제고로 시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자는 게 제안 이유다.

앞서 시는 ▶행정자치부-100만 대도시(용인·수원·고양) 조직체계개편 공동발주(2017년 3월) ▶기흥구 소재 과대동 분동 추진(2019년 4월) ▶용인시정연구원 수행 연구과제 선정 ‘분구 설계 방안’(2019년 5월) ▶기흥구 분구 기본계획 추진(안) 수립(2019년 6월) ▶기흥구 소재 과대동 분동 개정조례 공포(2019년 11월) ▶용인시정연구원 수행 연구과제 완료 ‘분구 설계 방안’(2019년 12월) ▶기흥구 분구 기본계획 수립(2020년 1월) 등의 절차를 밟았다.

시는 법적 요건 충족에 따른 기흥구 분구 추진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2017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연구용역보고서에 따르면 기흥구는 법적 분구 기준(40만 명 초과)에 적합한 지역으로, 일반구 설치 요건을 충족했다는 것이다.

기흥구 인구는 현재 43만6천여 명으로 포항·구미·양산시 등 지방 대도시와 비슷한 수준인데다 지속적으로 인구가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구성역 주변은 제3기 신도시로 지정되면서 플랫폼시티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고, 처인구 원삼면 일대에 총 120조 원 규모의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유치에 성공하면서 지속적인 인구 유입이 가능하다는 게 시의 판단이다.

또 행정수요지수 분석 결과 기흥구는 0.614로 처인구(0.538)나 수지구(0.294)에 비해 상대적으로 행정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과거 구성읍 일대를 중심으로 구성·마북·동백1·동백2·동백3·상하·보정동을 신설구인 가칭 구성구에 편입한다는 계획이다. 분구가 이뤄지면 행정구와 선거구의 불일치를 해소하고, 역사성(구성읍)을 공유할 수 있는 지역공동체 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의 계획대로 분구가 되면 올 1월 2일 현재 기준으로 기흥구는 8개 동 인구 22만1천310명, 가칭 구성구는 7개 동 인구 21만5천369명으로 균형을 맞추게 된다.

시는 분구 시 기흥구 정원에서 147명을 가칭 구성구로 이관하고, 추가로 필요한 166명은 신규 증원하기로 했다.

시는 이달 중 경기도에 분구 실태조사서 및 기본계획을 제출하고, 다음 달 말 도를 통해 행정안전부에 구 설치를 건의할 예정이다. 3월 이후에는 행안부 사전 검토 및 승인 과정을 거쳐 올 하반기 도를 경유해 구 설치 통보가 이뤄지면 곧바로 조례 개정과 개청 준비에 나서기로 했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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