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문화의전당이 올해부터 비영리단체 ‘예연재’와 공동 주관하는 ‘2020 통일신년음악회-하나 콘서트’가 5일 오후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하나 콘서트는 국내에서 북측 음악을 상설로 연주하는 유일한 신년음악회다.

이번 콘서트는 평양음대 출신 박태영 지휘자가 지휘하고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사진>가 연주한다. 소프라노 캐슬린 김과 중국 최고의 바리톤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김학준,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가 협연한다.

특히 공연에선 그동안 금기시 됐던 ‘꽃 파는 처녀’가 초연돼 주목받고 있다.

‘꽃 파는 처녀’는 일제강점기 시절 일제와 지주의 횡포에 무너진 소작농의 삶을 그리면서 소작농의 딸 꽃분이가 일제에 항거하는 투쟁의 길에 나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작곡가 김연규와 강기창이 가극 ‘꽃 파는 처녀’의 주제음악을 가지고 교향곡 형식으로 1985년 작곡했다.

북측의 ‘그네 뛰는 처녀’도 첫선을 보인다. 민요풍의 노래 ‘그네 뛰는 처녀’는 1956년 월북무용가 최승희의 조카 최로사의 시에 김준도가 곡을 붙여 창작된 곡이다.

박광섭 기자 ks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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