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성남 특허은행의 지식재산서비스 누적 지원 건수가 지난해 1천 건을 돌파했다.
성남 특허은행이 개소 2년 만에 이룬 성과다.
성남산업진흥원은 매년 300건 이상 벤처·스타트업과 중소기업, 시민의 지식재산 지원사업을 벌여 이 같은 실적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기준 지원 실적은 ▶변리사 상담 전문 컨설팅(103건) ▶국내 출원 비용 마중물 지원(174건) ▶선행기술조사(35건) ▶기업 맞춤형 컨설팅(8건) ▶글로벌 IP전략 컨설팅(6건) ▶지식재산권 교육 및 세미나(195개 사 참석) 등이다.
이를 통해 300개 이상 기업이 성남 특허은행과 함께 하며 지식재산 전주기 지원을 받았다.
스마트폰 거치대 생산기업 아이디씨는 글로벌 경쟁사와의 특허침해 우려로 바이어들이 결정을 미루고 있을 때 특허은행의 기업 맞춤형 컨설팅 사업을 지원받아 현재 연간 156만 달러의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기업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특허 회피 설계와 신규 대응 특허출원을 진행, 지난해 10월 열린 글로벌 소시스 홍콩 전자전에서 경쟁사와 특허침해 요소가 없다는 공증문서를 전시해 바이어들의 신뢰를 얻었다.
도라지차 전문 기업 황초원은 글로벌 IP전략 컨설팅 사업을 통해 안정적으로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글로벌 진출을 위한 상표와 특허기술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지식재산권 보호 범위를 견고히 하고, 향후 개발하는 지식재산권 전략 청사진을 수립한 덕분이다.
류해필 성남산업진흥원장은 "올해는 벤처·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자립적으로 지식재산권 경영관리를 할 수 있도록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여기에 해외 출원 비용까지 확대 지원해 지식재산 글로벌 유니콘기업을 양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초자치단체 최초의 특허은행인 성남특허은행은 지식재산에 취약한 중소벤처기업과 시민에게 지식재산권 상담부터 교육, 권리화 지원 등 지식재산 열린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지식재산 맞춤 관리를 위한 지식재산 리스크 분석, 비용 절감, 금융 전략 등 지식재산 유지·관리와 중개, 창출 및 활용 컨설팅을 수행하고 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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