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은 인천외국어고등학교와 명신여자고등학교의 이전 논의가 ‘희망단계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4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학교법인 신성학원(인천외고·명신여고)의 이전 추진계획서는 제출된 바 없으며, 이전 희망지역에 대한 학생 배치 여건 정도만을 타진한 상태다.

학교 이전은 현 학교부지 처리와 이전 부지 확보 및 건축비 등이 포함된 재정계획, 학부모 및 지역사회·동문회의 공통된 의견 등이 집약된 학교위치변경계획이 제출돼야 한다.

최근 신성학원은 두 학교를 송도와 청라로 이전하는 것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은 재원 마련의 어려움과 지역사회 민원 등으로 사립학교 이전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이전 학교부지와 현 학교부지의 도시계획 변경사항까지 맞물려 있어 이전을 위해서는 풀어야 할 난제들이 많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사립학교 이전은 구체적인 계획 수립과 체계적인 추진이 없으면 어려운 사업"이라며 "현재 단계에서는 이전 가능성을 짐작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홍봄 기자 spr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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