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는 김종천 시장 주재로 과천주공 2단지, 과천주공 7-1단지 등 대규모 공동주택 재건축 현장 10곳의 현장소장과 함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회의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시는 공사 현장 10곳에서 근무하는 근로자 수가 3천700여 명에 달하고, 중국인을 포함한 외국인 근로자가 900여 명에 달하는 만큼, 각 현장에서도 철저한 감염증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보고 이를 각 현장에 전달하기 위해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시에서는 특히, 중국인 근로자들이 중국 춘절 기간(1월 24일~2월 2일) 동안 고향을 방문했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에 대한 각별한 관리와 예방조치를 주문했다.

아울러, 의심 환자 발생 시 대처 요령과 예방 수칙에 대해 안내하고 이를 철저히 준수하고 근로자를 관리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종천 시장은 "현재 관내 공사 현장에서 많은 근로자들이 일하고 있는데, 각 현장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및 관리에 철저를 기해주시기 바란다"며 "아직까지 관내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최대 2주간의 잠복기가 있는 만큼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계속 관리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각 현장에서는 "매일 출퇴근 시에 발열 체크를 마스크 지급, 손소독 실시 등으로 근로자의 건강 상태를 관찰하는 등 공사 현장에 근무하는 근로자 관리에 힘쓰고 있다"며,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한 과천시의 노력에 발맞춰 현장에서도 근로자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과천=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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