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학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에 대비해 입학식 등을 취소하고 개강일도 연기한다.

5일 가천대에 따르면 총장 주재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학부는 개강을 2주 연기한 3월 16일, 대학원은 중국인 유학생 비중이 높아 1개월 미룬 4월 1일 개강하기로 했다. 2~4주간의 수업 결손은 보강과 과제 제출 등의 방법으로 대체한다.

학위수여식과 입학식, 신입생 오리엔테이션도 모두 취소했다. 다만, 졸업식은 학생들의 희망에 따라 학위복 대여 및 사진 촬영 등을 부분적으로 허용하고, 희망 학생들은 8월 진행되는 후기학위수여식에 통합 진행키로 했다.

또 이달부터 교환학생 파견을 중단하고, 중국을 포함해 홍콩 등 중화권으로의 교직원 출장 및 학생 파견도 당분간 중단키로 했다.

이와 함께 국내 호텔 등에서 인턴십을 하는 학생들의 인턴십도 예정된 8주에서 4주로 단축해 종료했다.

중국으로 출국했다 돌아오는 중국인 유학생들은 유학생기숙사를 활용, 발열 체크와 신고 절차(방문지역 및 기간) 등을 거쳐 입소토록 한다.

학교 관계자는 "교내 전역에 긴급방역을 실시하고 위생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마스크와 손 소독제, 세정물티슈 등 보건용품을 대량 구입해 배포하고 있다"며 "유학생들에게도 중국어를 포함한 외국어로 이런 내용을 홈페이지와 SNS, 이메일 등을 통해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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