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4일 연휴 첫날 평택시청 재난상황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해 모든 정보를 숨김 없이 시민에게 모두 공개하라."  정장선 시장의 대책회의 첫마디였다. 질병관리본부는 4번째 확진자는 55세 남성으로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방문했다가 1월 20일 귀국했으며 감기 증세로 국내 의료기관에 내원해 진료를 받았다.

25일 고열과 근육통이 발생해 의료기관에 재방문했으며 보건소 신고 후 능동검사를 진행했다. 지난 1월 26일 근육통 악화로 보건소 선별 진료소를 통해 폐렴 진단을 받고 유증상자로 분류돼 서울대 분당병원에 격리돼 신종 코로나 검사 결과, 확진이 확인돼 4번째 감염 환자로 확인됐다. 신종 코로나 확진 4번째 환자가 평택시민으로 확인되는 순간이다.

시는 우리나라 4번째 확진 환자가 평택시 00동으로 귀국하면서 이용했던 공항버스 이용객 및 택시기사, 진료를 받았던 의료기관·약국 등에서 접촉한 96명에 대해 개인별 위생카드를 배부했다. 보건소 담당직원들이 하루 2회 이상 1:1 유선 확인을 통해 체온 등을 체크하고 있으며 더 이상 확산이 없도록 적극적인 대응을 하고있다. 특히 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및 보건소 비상대책반 운영을 통해 적절하고 신속한 대처 및 가용자원의 효율적 운영으로 52만 시민들로부터 박수를 받고 있다. 이번에 보여준 시의 위기발생 능력은 초기에 신종 코로나 확산 차단을 위해 새로운 위기발생 조짐·전조·징후 등 정보 분석이 탁월했다는 평가다.  모니터링 기능 강화를 위해 잘못된 가짜뉴스 확산에 적극 대응해 시민들의 불안감 확산을 초기에 차단했다.

시의 위기 관리 극복은 신종 코로나 감염환자에 대한 신속한 격리조치, 치료 및 진단체계 구축 등을 통해 2차 전파 조기 차단, 병·의원 네트워크 등을 통한 보고체계 유지, 유관기관과 역할 분담 및 협조·지원 체계에 최선을 다해 지금까지 더 이상 신종 코로나 감염환자가 나오지 않았다.

정 시장은 신종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급격한 상황 변화에 대한 대응·관리 역량의 불균형이 위기를 초래한다고 보고 감염병이 확산되기 전에 반드시 이상 징후나 조짐 등이 발생, 감염병 자체가 위기가 아니라 상황 변화에 대한 미숙한 대응과 판단착오로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면 위기 확산을 초래한다며 예상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급속하게 전개돼 우왕좌왕하다가 위기를 자초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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