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동구는 다음 달부터 의료비 등 경제적 비용 감소 및 영·유아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 지원 사업을 전면 실시한다.

이에 따라 구는 6일 무료 예방접종 시행을 앞두고 동구청 접견실에서 의료기관과의 원활한 협력체계 기틀 마련을 위해 동구의사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에는 ▶대상자 기준과 예방접종의 종류 및 횟수 ▶예방접종 백신 구입과 비용 상환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관리에 관한 사항 등 양 기관의 공동 협력을 위한 세부규정을 담고 있다.

‘로타바이러스’는 전 세계적으로 영·유아의 위장관염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균으로, 감염될 경우 구토·발열·설사·탈수 등의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예방접종 의무화를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국가필수예방접종에 포함되지 않아 경제적 비용부담으로 출생율 대비 접종율이 60%선에 그치고 있다.

구는 지역 내 8개월 이하 영아에게 ‘로타바이러스 무료 예방접종’을 3월부터 실시한다. 접종대상은 접종일 기준 동구에 2개월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는 생후 8개월 이하의 영아로, 생후 2개월에서 6개월 사이 2~3회 경구 투여하는 백신을 위탁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

구 관계자는 "로타바이러스 무료 예방접종사업을 통해 영·유아의 건강할 권리 보호와 경제적 비용부담 경감 등으로 아동친화도시 동구의 위상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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