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는 이천본사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조성된 2020년 ‘행복나눔기금’ 29억 원을 경기·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9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2011년부터 지역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임직원의 기부금액에 맞춰 회사가 동일 금액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행복나눔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지난 7일 이석희 대표이사와 김동섭 대외협력총괄 사장, 이장호·강국모 SK하이닉스 경기·청주노조위원장, 강학봉 경기공동모금회 사무처장과 노영수 충북공동모금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기금을 전달했다.

이로써 2011년부터 현재까지 총 224억 원을 기탁했고, 수혜 인원은 약 4만9천 명에 이른다.

SK하이닉스의 행복나눔기금은 아동·청소년 대상의 미래 인재 육성사업, 노인·장애인 대상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사업 등 8개 분야에 활용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행복GPS’, ‘실버프렌드’ 등 ICT 기반 사회공헌활동의 비중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행복GPS’는 SK하이닉스가 2017년부터 치매노인과 발달장애인 등 실종 위험 대상자에게 배회감지기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이를 통해 해결된 실종사고만 지금까지 총 207건에 달한다.

이석희 대표이사는 "행복나눔기금은 지난 10년간 회사 실적과 관계없이 구성원들의 자율적인 기부로 조성된 만큼 더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구성원들의 정성은 물론 그간 함께 해 주신 공동모금회와 지역 정부의 도움이 소중히 사용될 수 있도록 우리만이 가진 ICT 역량을 활용해 더 큰 행복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부터 행복나눔기금을 이용한 사업을 기존 이천·청주에서 전국으로 범위를 넓혀 운영하고 있다. 대상 또한 아동·청소년, 노인에 이어 발달장애 계층까지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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