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지역경제 침체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10일부터 구내식당 운영을 중지하고 외식주간을 추진한다.
시는 지난달 28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모든 가용 자원을 동원,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2개 공공도서관과 주민자치센터, 체육문화센터, 시립박물관 등의 시설이 2월 말까지 휴관에 돌입했고 대부분의 행사가 취소됐다.
하지만 추가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명절과 졸업식 등 대목이어야 할 지역 상권이 직격탄을 맞아 상인들의 한숨이 깊어지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는 지역 상인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줄여주기 위해 일주일간 시청과 읍면동 구내식당 운영을 전면 중단키로 결정했다.
부서별로 조를 편성해 지역 음식점을 이용토록 하는 한편, 점심시간도 30분 확대해 이용할 수 있는 식당의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복지포인트가 배정된 시 지역화폐카드를 이용토록 해 예산의 신속집행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달성한다는 복안이다.
시 관계자는 "정기적으로 구내식당 휴무 등 공직 차원의 대응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며 "시민 여러분도 지역경제 활성화에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남양주=조한재 기자 ch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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