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두 번째 경기이동노동자 쉼터를 지난 7일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 개소했다.

9일 도에 따르면 쉼터는 사업비 총 2억6천100만 원을 투입해 인계동 성보빌딩 2층 348㎡ 규모로 조성됐다. 

쉼터는 대리운전이나 퀵서비스, 택배기사, 집배원 등과 같이 대기시간이 길고 마땅한 휴식공간이 없는 이동노동자들의 휴식 여건을 보장하기 위해 들어섰다. 남성·여성 휴게실을 비롯해 카페, 상담실, 사무실, 다목적실, 탕비실 등 각종 시설을 갖췄고,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다. 

아울러 법률, 노무, 세무 등 노동자 권리 구제, 일자리 상담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복합 휴식공간’의 역할을 하게 된다.

도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하남·성남 등 총 4곳의 쉼터를 개소하고, 하반기에는 시·군 공모를 통해 5곳을 추가 선정할 것"이라며 "내년까지 총 13개소 이상의 쉼터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상현 기자 ks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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