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글로벌 자동차부품기업 독일 보쉬(BOSCH)사와 자율주행 사업 분야의 협업 물꼬를 텄다.

9일 도에 따르면 보쉬 본사 IoT 및 자율주행 책임자들은 지난 7일 판교 제2테크노밸리 도 자율주행센터를 방문해 도내 자율주행 인프라 구축과 입주 스타트업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보쉬사는 ‘생활 속의 기술’을 슬로건으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 로봇, 안전, 블록체인, 스마트시티, 헬스케어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첨단 지능형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또 3천 명의 개발자들은 자율주행 등 운전자조력시스템 개발에 집중하며 전 세계 협력 대상자를 찾고 있다.

이날 미하엘 볼레(Michael Bolle)보쉬그룹 부회장, 프랭크 셰퍼스(Frank Schaefers)보쉬코리아 사장 등 보쉬사 대표단 등은 김규식 도 경제기획관, 김재환 자율주행센터장 등 도 관계자들과 도내 자율주행 시범 인프라와 기업 지원 활동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또 도가 자체 제작한 자율주행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차 ‘제로셔틀’에 시승하고 스타트업 실증 테스트, 빅데이터 수집 활동 등을 둘러봤다.

미하엘 볼레 부회장은 "도가 주관해 자율주행센터를 만들고 오픈 플랫폼을 구성해 스타트업과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것에 감명받았다"며 "앞으로 도내 관련 클러스터와 협력의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식 경제기획관은 "생활밀착형 신기술을 주력으로 한 보쉬와 한국 기술 기반 스타트업 중심지인 경기도가 협력한다면 성과가 극대화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해외 기업과 도내 기업 간 협력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했다.

민부근 기자 bgm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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