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뇨, 방광암 가능성을 나타내는 우리 몸의 신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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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뇨, 방광암 가능성을 나타내는 우리 몸의 신호(1)
노주환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비뇨의학과 진료과장
  • 기호일보
  • 승인 2020.02.11
  • 1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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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주환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비뇨의학과 진료과장
노주환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비뇨의학과 진료과장

▶방광의 위치와 기능 등

 방광은 소변을 저장하고 배설하는 기능을 합니다. 신장에서 피의 노폐물을 걸러 만들어진 소변은 요관을 통해 방광에 저장됐다가 요도를 통해 몸 밖으로 배설됩니다. 성인 방광의 평균 용적은 약 400mL이고, 하루에 약 1천800mL의 소변을 만들므로 보통의 경우 성인은 하루 약 4~6회 소변을 보게 됩니다.

 성인의 경우 방광이 비어 있을 때는 골반 내에 위치해 배에서 쉽게 만져지지 않으나, 방광이 소변으로 차게 되면 치골(골반골의 앞쪽에 위치한 골) 상방으로 상승해 쉽게 촉진되거나 타진됩니다. 소아는 방광이 치골 상부에 위치해 방광이 차지 않은 상태에서도 복부에서 촉진이 됩니다. 

▶방광에 생길 수 있는 질환 종류

 방광염, 방광결석, 배뇨장애, 과민성방광, 방광암 등이 있습니다.

▶그 중 방광암이란? 

방광암은 방광에 생기는 악성 종양을 말합니다.

▶방광암 종류

 방광에 발생한 암의 대부분은 상피세포로부터 유래된 상피세포종양입니다. 악성 상피종양에는 요로세포암종, 편평세포암종, 샘암종이 있습니다. 방광암은 또한 진행 단계에 따라 방광 점막이나 점막 하층에만 국한돼 있는 비근침윤성(표재성) 방광암과 방광암이 근육층을 침범한 근침윤성 방광암 그리고 전이성 방광암으로 나뉩니다. 

▶방광암 발생원인

 방광암의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연령, 흡연, 업무로 의한 각종 화학 약품의 노출, 진통제 및 항암제, 감염 및 방광 결석, 방사선 치료 등이 방광암의 위험 인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흡연이 중요한 요인이라고 하던데

 흡연은 방광암의 가장 중요한 단일 위험 인자로 흡연자가 방광암에 걸릴 확률은 비흡연자의 2~7배이며 남자의 경우 방광암의 50~65%가, 여자의 경우 20~30%가 흡연에 인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방광암 발생 빈도는 흡연 기간 및 흡연량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으며, 흡연을 시작한 시점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어 유소년기에는 직접 흡연뿐 아니라 간접 흡연으로도 방광암 발생 빈도가 증가합니다.

 방광암 발생 빈도는 금연과 동시에 감소돼 1~4년 내에 방광암 발생 빈도의 약 40%가량이 감소되고, 25년 후에는 60%가량 감소됩니다. 담배의 발암 물질은 폐를 통해 우리 몸에 흡수돼 피로 들어가게 됩니다. 

 핏속의 발암 물질은 신장에서 걸러져 소변에 포함됩니다. 소변에 포함된 화학 물질은 방광 내 소변이 직접 접촉하는 점막 세포에 손상을 가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암세포가 됩니다. 

▶다른 배뇨질환과의 연관성

 만성적이고 재발성이 있는 하부 요로 감염이 있는 경우 반복적인 방광 점막 자극으로 인해 편평상피세포암의 위험이 증가합니다. 

 그 외에도 방광의 편평상피세포암은 방광 결석 또는 요도 카테터를 오래 유치한 경우에 잘 발생합니다. 

 또 중동이나 이집트 지역의 풍토병인 방광 내에 기생하는 주혈흡충이라는 기생충에 의해 방광암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주 발생 연령대와 성별

 60~70대에서 주로 발생하고 남성이 여성보다 발병 위험도가 3~4배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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